한국이나 일본에서 대학을 마치고 대학원에 진학하는 한국인 학생이 크게 늘고 있다. 일본에는 대학원 숫자도 많으므로 우선 학교를 잘 선택한 뒤 가급적 [연구생제도]를 이용해 대학원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전국 508개 대학중 대학원을 설치한 대학은 313개교다. 대학원만 있는 곳은 3개교. 학부는 학교 수, 학생수 전부 사립쪽이 다수를 차지하나, 대학원은 국립이 우위를 차지한다. 국립대학중에는 1 개교를 제외하고 모든 대학에 대학원이 설치되어 있는데 사립은 반수를 넘는 정도이다. 학생수에서도 약 9만명의 대학원생중 60%가 국립대학에 재학하고 있다. 대학원생의 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학부 학생수에 비하면 대학원생의 비율은 겨우 4%에 지나지 않는다.

출원기간은 보편적으로 8월~10월, 12월~2월 사이에 많이 실시되고 있으나 학교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고, 일본 국내출원과 해외출원 기간을 달리 하기도 하므로 정확한 자료를 입수하여 사전에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입학시험에 관해서는 유학생이라하여 서류전형만으로 입학허가를 하는 경우는 없으며, 단지 유학생만을 위한 특별전형제도를 두고 시험과목은 1차 서류심사, 2차 소논문, 지망전공과목, 외국어(영어) 등으로 하여 실시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한국에서 대학이나 대학원을 졸업한 유학생이 석사나 박사과정에 진학할 때 최고의 지름길은 [연구생]과정이다. 어느 정도 일본어실력이 길러졌다 하더라도, 어학 이외의 전문분야에 대해 갑자기 대학원시험을 치르기는 아무래도 불충분할 것이다. 또한 지식이 갖추어졌다 하더라도 일본에서의 학문접근방법이 자기가 여태까지 습득해온 한국식 방법과는 다른 경우도 많다. 그러므로 외국인 학생들은 우선 대학원의 지도교수하에서 지도를 받으면서 대학원 수업을 듣고, 어느 정도 실력이 갖추어졌을 때에 정규 대학원시험을 치르도록 하는 것이 거의 대부분의 대학에서 택하고 있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각 학교에 모집요강을 요청하면 대부분의 학교가 무료로 우송해 주지만, 만국공동우표(우체국에서 판매)를 일본 돈으로 500엔 정도를 동봉해서 보내는 것이 좋다.


모집요강이 보내져 오면 자세히 읽어보고 그에 따르면 될 것이나, 대부분이 먼저 입학할 대학원의 해당교수중 한 분에게 지도교수가 되어줄 것을 사전에 승낙받아야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자기 신상에 관한 서류를 갖추어 자기 소개서를 작성하여 지도교수로 모시고 싶은 교수 앞으로 사전 승낙을 부탁드려야 하는데, 이때 자신의 일본어 능력이 충분하다는 증명과 대학의 성적증명, 그리고 출신학교 교수나 학장, 총장의 추천서를 첨부해야 하며, 아울러 연구계획서의 내용도 충실하게 작성해야 한다.

지도교수와 연락을 취하는 경우, 갑자기 [지도교수가 되어 주십시오]라고 하면 지도교수도 당황하게 된다. 아래는 자기소개서 외에 지도교수와 편지로 연락을 취하는 경우의 기본적인 사항이다.
① 학력(초등학교~대학, 대학원 수료까지)
② 직력
③ 어떻게 해서 지도교수의 이름을 알게 되었는가
④ 지도교수를 희망한 이유
⑤ 연구계획
⑥ 대학원 진학 희망의 유무
⑦ 일본 주재의 보증인의 성명, 직업, 주소, 보증인과의 관계
⑧ 일본 체재중의 경비부담 방법
⑨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⑩ 출신대학의 지도교수의 추천서
⑪ 일본어 능력의 증명

이밖에 지도교수로부터 편지에 의한 질문 등이 있기 때문에 여러번 편지를 주고 받을 필요가 있을 것이다. 따라서 원서제출 2~3개월 전에는 첫번째 연락을 취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해서 지도교수가 사전 승낙을 해오면(일정 양식에 의하거나 또는 서신 형식) 모든 서류들을 첨부하여 정식으로 입학원서를 제출하면 가부간의 결과가 통보될 것이다.

청강생, 과목등 이수생
특정과목을 청강하지만, 수강자격이나 청강이 허가되는 과목(단위)수 등은 각대학원 연구과에 따라 다르다. 과목등이수생으로서 단위를 취득할 수 있는 제도도 있다.

수사과정(석사과정) : 수업연한 2년
◈ 입학자격
   ⊙ 대학을 졸업, 혹은 졸업예정인 자.
   ⊙ 외국의 학교교육 16년 과정을 수료, 혹은 수료예정인 자.
   ⊙ 해당 대학원에서 대학을 졸업한 자와 동등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고 인정되는 자.

박사과정
수업연한은 5년으로, 전기과정(2년, 수사과정에 해당함)과 후기과정(3년)으로 나뉘어 있다. 단, 의학, 치학 및 수의학의 박사과정(의, 치, 수의학부의 6년과정 수료후 진학)의 수업연한은 4년이다. 5년 일관제의 박사과정, 후기 3년만의 박사과정을 두는 대학원도 있다.
외국의 대학을 졸업한 유학생의 경우, 연구생, 청강생, 과목등 이수생을 거치고 나서 대학원의 시험을 보는 경우도 많다. 연구생이나 청강생, 과목등 이수생은 대학에 따라 대학원에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고 학부에서 받아들이는 경우도 있다.
◈ 입학자격
   ⊙ 수사과정을 수료, 혹은 수료예정자.
   ⊙ 외국의 대학에서 수사과정과 동등 이상이라고 인정되는 과정의 수료(예정)자.
   ⊙ 해당 대학원에서 수사과정을 수료한 것과 동등한 학력이 인정되는 자.
◈ 학비(년간)
    국립대학 : 697,600엔
    공립대학 : 약 700,000엔
    사립대학 : 약 1,000,000엔 (전공에 따라 차이가 있음)